SK그룹은 다양한 사업 분야에 진출해 있지만, 특히 통신과 정유가 주력입니다. 그러나 연구개발보다는 M&A를 통해 성장을 추구해왔습니다. SK그룹은 2021년 M&A를 통해 첨단 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SK그룹은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LG실트론을 인수해 SK실트론으로 성공적으로 전환시키고, OCI 머트리얼즈를 인수해 반도체 관련 가스 산업을 확장하는 등 많은 성공 사례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최근 SK는 투자 전략을 변경하고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이오, 그린 에너지, 디지털 플랫폼 등 신사업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입니다. SK는 이러한 변화로 미래 산업의 방향성을 잘 잡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고금리 시대의 도래와 함께 재무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습니다. 2019년 44조 원이었던 순차익금이 2023년 82조 원으로 급증하며, 저금리 시대의 레버리지 투자 전략이 고금리 시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SK쉴더스, 부산 도시가스, SK에코플랜트 등의 지분을 매각하며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매각은 미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 SDI에 비해 수익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SK온이 전기차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어 시장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SK온은 2020년부터 글로벌 공장을 대규모로 건설하며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처럼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SK온은 프리IPO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했습니다. 현재 전기차 판매 부진과 고객사의 재고조정으로 인해 배터리 주문이 줄어들면서 SK온의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SK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자산 매각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여전히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공정 전환과 미국 공급망 재편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합니다. 또한, 화학 부문에서는 중국의 증설로 인해 중장기적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SK그룹은 과감한 의사결정을 통해 나프타크래커를 폐쇄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미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빠른 투자로 인해 재무적 압박이 커져 일부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SK는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태원 회장은 ‘서든데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룹의 어려운 상황을 강조했습니다. SK그룹은 물류센터와 같은 핵심 자산을 줄이고 있으며, 최측근 부회장 4명을 내보내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회장을 SK수펙스 의장으로 임명하는 등 거버넌스 구조에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SK그룹은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엄청난 매각과 비용 절감으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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