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이 현지 ‘할랄 K-라면’ 랭킹 정상을 차지했다. 짜장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도 ‘톱10’에 진입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30일 인도네시아 메르데카(merdek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삼양식품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은 ‘할랄 K-라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메르데카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인 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한 한국 라면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 해당 순위를 매겼다. 평가는 브랜드 인지도, 맛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은 매운맛 라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각을 자극하는 강렬한 매운맛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메르데카는 “삼양식품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은 글로벌 먹방 챌린지 콘텐츠에 종종 등장하는 유명한 라면”이라면서 “고유의 매운맛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오리지널 불닭볶음면 이외에도 짜장불닭볶음면은 7위, 치즈불닭볶음면은 8위, 까르보불닭볶음면은 9위에 각각 올랐다.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 제품이 ‘톱10’ 가운데 4자리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짜장불닭볶음면은 불닭볶음면에 더해진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의 짜장 소스가 독특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치즈불닭볶음면은 불닭볶음면의 매콤함과 치즈의 풍미가 조화를 이뤄 식욕을 돋운다는 평가다. 까르보불닥볶음면은 불닭볶음면과 크리미한 까르보나라의 맛이 잘 어우러지는 라면으로,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비교적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불닭 브랜드 라면이 인도네시아 매체로부터 연달아 호평을 받음에 따라 삼양식품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식음료 전문지 데틱푸드(Detikfood)는 지난 2022년 8월 치즈불닭볶음면을 현지 최고 인기의 치즈라면이라고 보도했다. 치즈의 풍미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본보 2022년 8월 19일 참고 삼양식품 치즈불닭볶음면, 인도네시아 '입맛 잡은 치즈라면' 1위>
삼양식품은 지난 2017년 9월 인도네시아 MUI로부터 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쿨불닭볶음면 등 불닭 브랜드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4월 설립한 인도네시아 판매법인 ‘삼양 푸드 인도네시아'(PT. SAMYANG FOODS INDONESIA)를 기반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본격적인 제품 수입 및 유통을 시작했다.
한편 농심 신라면 새우가 이번 순위 2위에 올랐다. 이어 △농심 너구리 3위 △농심 김치라면 4위 △팔도 불낙볶음면 5위 등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아리랑 매운 비빔면 6위, 삼양식품 신 육개장 10위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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