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노동자 실질임금이 1.7% 하락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상용직 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421만6000원이었다. 전년 동분기 대비 5만3000원(1.3%)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를 고려한 실질임금은 371만1000원으로 전년 동분기(377만5000원) 대비 6만4000원(1.7%) 감소했다.
3월 한달만 보면 명목임금이 2.9% 증가했으나 실질임금은 0.2% 줄어들었다.
올 1분기 노동시간은 월평균 154.8시간이었다. 작년보다 2.8시간(1.8%) 줄었다.
일자리 증가 둔화세는 계속됐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총 20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8000명(1.0%) 증가했다.
3년 만에 가장 약한 증가세를 보인 3월(18만4000명)에 이어 두달 연속 종사자 수가 20만 명을 밑돌았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3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 폭이 작년 10월 3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이제 10만 명대까지 내려갔다.
상용 노동자는 0.5%, 임시 일용직 노동자는 4.7%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 8000명), 건설업(2만 7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 7000명)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숙박·음식점업(1만 9000명), 교육서비스업(1만 6000명) 등에서는 일자리 감소가 관측됐다.
신규 채용 입직자는 95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이직자는 89만8000명으로 3.5%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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