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북 청도군(군수 김하수)의 도로변은 멀리서 보면 붉은 점들이 춤추고 있다. 이것은 바람에 꽃 양귀비가 흔들리는 것의 착시 현상으로 청도를 지나는 사람들은 이로 인해 눈이 즐겁다.
이런 현상의 주인공은 ‘꽃 양귀비’로 붉고 요염한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원래 양귀비는 ‘향정신성약품’인 헤로인의 원료가 되는 꽃이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재배가 엄격히 금지 되지만 꽃 양귀비는 마약 성분을 제거해 관상 용으로 새롭게 태어난 품종으로 기존의 양귀비와는 차별화된다.
청도군(군수 김하수) 이서면은 주민들과 내방객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도로변에 조성한 명품 양귀비 꽃이 만개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활력과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학산2리부터 가금구라길까지 양귀비꽃이 바람에 넘실거리며 붉은 물결의 장관을 이루어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연인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종자 파종을 시작해 만개하기까지 주민들의 자발적인 관리로 꽃길이 완성됐으며, 조성된 꽃길은 향후 코스모스, 칸나 등 다양한 꽃들을 심어 주민 및 내방객들에게 지속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에 사는 B씨는 “청도에서 꽃 양귀비를 이렇게 만나다니 황홀하기 그지없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깜찍한 붉은 빛이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이런 기분으로 퇴근하면 행복해 지겠다”며 꽃 양귀비의 아름다움을 칭찬했다.
한편, 김병태 이서면장은 “활짝 핀 양귀비꽃처럼 꽃길을 지나는 주민들과 내방객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활짝 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바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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