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승석 기자] 카카오가 최근 그룹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CA협의체에 심우철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를 영입하는 등 조직 보강에 나서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그룹사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총괄하는 책임경영위원회 위원으로 심우찬 변호사를 최근 영입했다.
CA협의체는 △경영쇄신위원회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등 5개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심 위원은 심대평 전 충남지사 아들이자, 심우정 법무부 차관의 동생이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법무법인 평안 소속 변호사로 일했다. 지난해 5월까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가 최근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심 위원은 법무체계 구축과 그룹 감사를 비롯해 경영 전반에 대한 법률 자문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라며 “영입 과정에 있어 가족관계 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에 정종욱 전 삼성생명 법무팀장을 선임했다. 정종욱 위원장은 수원지검 검사를 거쳐 율촌 변호사, 삼성전자 법무실 전무, 삼성생명보험 법무팀장을 역임했다. 작년 1월부터는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법조계 인재들을 채용해 인력을 보강함에 따라, 사법 리스크 관리와 책임 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카카오모빌리티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가상화폐 클레이 횡령·배임 등 4건의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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