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승석 기자] 최근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의 한국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SEF) 회장은 지난 2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게임업계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EF 회장인 파이살 빈 반다르 빈 술탄 알사우드 왕자는 이븐 사우드 초대 사우디 국왕의 증손자다.
국제e스포츠연맹(IESF) 회장도 겸임하고 있는 빈 반다르 왕자는 “SEF를 설립할 때 한국과 KeSPA의 사례를 주로 벤치마킹했다”며 “한국, 일본, 영국 등 전 세계 e스포츠 협·단체와 협력해 e스포츠의 ‘국제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A,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등 미국 주요 게임사에서 전략 담당자로 활동했던 브라이언 워드 새비 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여러 성공적인 게임 기업을 낳은 국가고, 사우디에도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빈 반다르 왕자와 새비게임즈 관계자 일행은 이번 방문에서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5개 게임사 경영진을 만났다.
한편 또다른 중동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협력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서명했다. 한국과 CEPA를 맺은 국가는 중동에서 UAE가 처음으로, 이번 협정을 통해 한국 게임 업체 등은 UAE에 직접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앞서 28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 경영진이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나 면담을 가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최근 글로벌 진출에 공들이고 있는 엔씨가 중동 지역으로도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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