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을 앞두고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용얼음의 위생·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 3일부터 17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제빙기 얼음)과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생산한 식용얼음(포장얼음) 총 400건이다.
식중독균(살모넬라), 대장균, 세균수 등을 집중 검사하고 부적합 판정된 제품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회수‧폐기 등 조치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식용얼음, 슬러쉬, 빙과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 709건, 올해 3월에는 식용얼음 447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 21건이 기준·규격에 부적합해 행정처분 등 조치한 바 있다.
식약처는 제빙기를 사용해 식용얼음을 제공하는 영업자에게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주기적으로 세척‧소독, 필터교체, 급‧배수 호스 청소 등을 실시해 제빙기 내부에 물때나 침전물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얼음을 담는 도구(스쿠프) 등은 식품용 조리기구와 용기·포장을 살균·소독하는데 적합한 살균소독제를 이용해야 하며, 도구 표면에 소독제 성분이 남지 않도록 충분한 건조가 필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식중독 등 식품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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