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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생수’, 박테리아로 美서 리콜…국내 인버티앤에프 공식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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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한아름 기자] 피지워터가 미국에서 망간과 박테리아 함량이 기준을 초과하면서 리콜에 들어갔다. 피지워터는 지난 1996년 피지섬 기업 내추럴 워터가 론칭한 생수 브랜드로, 9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국내에서는 인터비앤에프가 피지워터를 공식 수입 판매하고 있다. 국내 리콜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등에서 판매된 ‘피지워터 500㎖ 24개들이 패키지’에서 망간과 박테리아 3종이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해 클래스ⅲ 리콜 명령을 내렸다. 클래스ⅲ 리콜은 음용해도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준이 아닌 제품에 해당한다. 문제가 된 박테리아 3종의 정확한 명칭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리콜 제품 가운데 99% 이상이 회수된 상태다. 피지워터 제조사 내추럴 워터 오브 바이타이 리미티드(Natural Waters of Viti Limited·이하 내추럴 워터)가 지난 3월 사안을 인지하고 FDA에 보고한 지 2개월 만이다. 내추럴 워터는 해당 날짜 제품의 출고를 정지하고 이미 출고된 제품은 회수 절차에 돌입했다.

국내에선 인터비앤에프가 피지워터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해당 음료는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와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기도 했다.

인터비앤에프 관계자는 “피지워터 측으로부터 망간과 박테리아 3종이 검출된 피지워터는 미국 내수용 제품으로 수출 제품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 제품은 여러 차례 검사를 거치는 만큼 안전성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피지워터는 지난 1996년 피지섬 기업 내추럴 워터가 론칭한 생수 브랜드로, 9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지난 2004년 미국 사모펀드 회사 론캐피탈 그룹 LLC에 인수됐다. 피지워터의 지난해 매출은 430만달러(약 60억원)를 기록했다. 

더구루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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