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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크래프톤, 주가 우상향 지속에도 밸류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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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올해 상반기 크래프톤의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된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배그의 매출 성장에 따라 이익 추정치 상향이 동반되고 있는 데다,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이 매년 공백기 없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 1분기 ‘펍지 IP’ 저력에 실적 서프라이즈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크래프톤 1분기 매출액은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9% 상회했다.

펍지IP 매출이 PC와 모바일 모두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다.

PC 매출액은 2437억원(QoQ +45.8%)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론도맵 업데이트 이후 트래픽 상승세가 지속됐고, 춘절 이벤트와 시즈널 프로모션이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모바일 매출액은 4023억원(QoQ 17.4%)을 기록했다. 중국 화평정영은 규제 기조가 지속되고 인도 매출도 업데이트 효과 소멸로 감소했음에도 전반적 국가에서 펍지 매출은 안정적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 2분기에도 기대감 여전

사실 크래프톤의 전통적인 최대 성수기는 1분기이며, 비수기는 2분기와 4분기였다. 하지만 최근 그 구분이 옅어지고 있어 2분기에도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펍지 PC 트래픽이 작년 4분기부터 현재까지 증가세를 유지 중으로, 2023년 30%였던 PC 매출 비중은 2024년 40%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의 성수기는 4분기 ‘디왈리’ 기간으로, 통상적으로 4분기 이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PC 배그 유저 트래픽은 무료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으며, 모바일 또한 2분기 큰 폭의 하락이 걱정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하반기부터 신작 모멘텀

캐시 카우 역할을 하는 기존 게임에 기반해 크래프톤은 지속적으로 IP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하반기부터 신작이 매년 공백기 없이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상반기 출시가 예정되었던 ‘다크앤다커’는 하반기로 출시 일정이 연기되었으며, 연말 출시 예정이던 ‘프로젝트 인조이’와 ‘블랙버짓’은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4월 말 한국 CBT를 진행했다. 5만명 이상의 유저가 참여했고 일부 BM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코어 콘텐츠 및 조작성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충분한 유저 모객과 충성도 향상 이후 완만하게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은 향후 익스트랙션 장르 신작들에서도 나타날 전망”이라며 “CBT 시점이 늦어져 3분기 말~4분기 초 한국 출시 후 해외 순차적 확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은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것은 배그의 매출 성장에 따라 이익 추정치 상향이 동반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캐시 카우 역할을 하는 기존 게임에 기반해 크래프톤은 지속적으로 IP 확보에 전념해 신작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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