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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건설 실무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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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 사업의 발주처·파트너사들과 정례 미팅을 가졌다. 설계 현황을 검토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발전소 건설에 뜻을 모았다. 

30일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의 자회사 투르키스탄LLP에 따르면 쿠사이노프 사장 일행은 지난달 말 경기 성남시 정자동 분당두산타워를 찾았다. 수일간 한국에 머물며 두산에너빌리티, 카자흐스탄 건설사 바지스, 카자흐스탄 설계 업체 프롬스트로이프로엑트 실무진과 월간 회의를 열고 투르키스탄 복합화력 발전사업 경과를 확인했다. 

프롬스트로이프로엑트는 두산에너빌리티-바지스 컨소시엄의 협력사로 발전소 설계를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설계 작업의 진행 상황과 기술적 어려움을 공유했다. 예비 부품과 소모품 등 구매 시 보장 이슈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실무진들은 발전소 건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높은 효율성과 경제성을 보장하고자 최적가용기법(오염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저감하며 에너지 소비량도 절약할 수 있는 환경 관리 기술)을 적용하자고 합의했다. 발전소 효율은 약 46~53%로 추정된다.

투르키스탄 복합화력은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에 1000㎿ 규모로 지어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바지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수주했다. 작년 3월 투르키스탄 LLP와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한 후 부지 약 60만㎡를 취득했다. 측량과 설계 작업을 마치며 공사 준비에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분당두산타워를 찾은 다르칸 사티발 투르키스탄 주지사를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이 접견하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지 지방 정부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와도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며 발전소 건설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본보 2024년 4월 4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 투르키스탄 대표단 만나 복합화력 발전 사업 추진 MOU>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의 증기터빈. 미국 누터에릭슨의 배열회수보일러, 세계적인 에너지 회사 지멘스에너지의 가스터빈·발전기, 벨기에 SPG드라이쿨링의 공랭식 응축기 등을 받아 발전소를 건설한다.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후 카자흐스탄 남부 지역의 전력 부족을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투르키스탄은 건설 기간 2000여 개, 완공 후 운전 기간 3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루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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