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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입지’ 신반포2차, 최고 49층·2057가구로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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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2차 조감도 사진서울시
신반포2차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서초구 잠원동 73번지 일대 신반포2차 아파트가 최고 49층, 2000가구 규모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4차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 개최 결과, ‘신반포2차 주택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지 일대는 한강변에 입지하고 고속버스터미널, 올림픽대로, 반포대로와 접해 최상의 주거입지 여건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2021년 주택재건축사업 후보지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 수립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강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마련됐다.

이번 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신반포2차는 용적률 299.94%, 최고 49층, 15개 동, 2057가구로 재건축된다. 한강 주변의 열린 경관 형성과 바람길을 고려, 신반포로23길(폭원 20m)과 연계한 단지 중앙 통경축(30m)을 확보한다. 통경축을 따라 한강으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행통로와 나들목을 추가로 신설한다.

잠수교를 보행교로 전환하는 계획에 맞춰 반포대로 변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주민 외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변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잠원동 73번지 일대 정비계획 결정으로 한강변 보행네트워크가 확장되고, 노후한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이 이뤄져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흥4동 810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됐다. 이곳은 낡은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한 주택지다. 이번 결정으로 최고 35층 이하, 총 1170가구(임대주택 225가구 포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구역명은 시흥4동 810번지 일대에서 ‘시흥1구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정비구역 내 시흥4동 주민센터를 복합청사로 재구성해 지역에 필요한 체육시설과 공영주차장 등을 설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단지 내에는 인근 관악산과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신림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신림동 675번지 일대는 관악구 목골산과 가까운 저층 주거지로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있어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있었다.

과거 단독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으나 2014년 주민 반대로 해제됐고,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이 재추진됐다. 이번 결정으로 이곳에는 지하 2층∼지상 25층의 공동주택 1402가구가 들어선다. 공원과 복합청사, 도로, 공공 공지 신설도 결정됐다.

한병용 실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주택공급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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