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MV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4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26억 원에서 5개월여 만에 239% 성장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순자산은 4159억 원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높은 순자산 성장세는 차별화된 수익률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 ETF는 연초 이후 48.7%, 1년 74.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33개 일반 반도체(레버리지 제외) ETF 중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장(2022년 6월 30일) 이후 수익률은 130.6%로 전체 ETF 중 수익률 1위다. 같은 기간 수익률이 100% 이상을 기록한 상품은 이 ETF를 제외하면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ETF’(108.3%)와 ‘KODEX 미국S&P500에너지 ETF’(103.5%)뿐이다.
높은 수익률에 올해 개인투자자는 KODEX 미국반도체MV ETF를 1195억 원 순매수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중 제일 큰 규모다. 개인 총 누적 순매수도 전날 기준 1711억 원으로 지난해 연말 기준 516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개인투자자가 올해 KODEX 미국반도체MV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것은 이 상품의 기초지수인 MV반도체지수가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명확하게 수혜를 볼 수 있어서다. 실제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AI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약 23.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의 최대 수혜 분야인 반도체산업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연 0.09%라는 낮은 총보수로 차별화된 수익률을 장기간 보여주고 있는 KODEX 미국반도체MV에 투자자들의 매수세 역시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반도체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MV반도체지수의 산출 방식을 감안할 때, AI 반도체 선도기업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반도체 산업의 트랜드 변화에 대비하고자 하는 적극 투자자들에게 KODEX 미국반도체MV가 좋은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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