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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린 인증 오피스’ 5년간 두 배 늘어…“국내 녹색 경영 본격화”

이투데이 조회수  

자료제공=JLLJLL 코리아 서울 사무실 모습.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환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탈탄소화 노력을 가속하면서, 친환경 오피스 전략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30일 JLL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서울 내 그린 인증을 받은 오피스 비율은 2019년 21%에서 2023년 45%로 5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많은 기업이 저탄소 오피스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 파트너십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등 녹색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의 기후 중립 선언에 발맞춰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도 환경 인증을 받은 건물 공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임차인들은 환경친화적인 건물 운영 전략과 관련 인증의 여부를 필수 요건으로 고려하기 시작했다. JLL의 ESG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임차인 중 80% 이상이 2030년까지 100% 그린 인증 포트폴리오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나아가 사무실 운영 전략을 통한 탄소 감축 방안에도 관심을 보인다. 불필요한 종이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등 사무실 내 그린 에티켓을 통한 업무 환경 개선도 이에 포함된다.

아울러 임차인들은 건물 리모델링이나 녹색 핏아웃(Fit-out)을 탄소 배출 감소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 이상의 임차인들이 에너지 순환 기법에 기반한 환경 친화적 건물 설계를 탄소 감축을 위한 최우선 방안으로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 임대인과 임차인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그린 리스’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할 전망이다. 그린 리스는 일반적인 임대 조건 외에도 자산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조항을 포함한다.

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한국 부동산 시장도 지속 가능성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위해 지속할 수 있고 녹색 인증을 받은 오피스를 선호하는 추세가 될 것”이라며 “환경친화적인 경영 전략을 도입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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