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황준서(한화 이글스)가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전 사령탑과 결별 후 첫 경기였던 28일 롯데전에서 12-3으로 이긴 한화는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고졸 신인 좌완 투수 황준서의 역투가 빛났다.
황준서는 6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5개를 내주고도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4명의 타자를 상대로 94개의 공을 던진 황준서는 삼진 6개를 기록했다. 또 황준서의 첫 퀄리티스타트(QS·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이기도 했다.
이날 황준서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최재훈과의 재미난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4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최재훈이 파울 타구를 잡고, 이닝을 종료하는 순간이었다. 최재훈은 홈까지 달려온 황준서의 등을 때렸다. 중계진은 “내가 볼넷 던지지 말랬지!”라고 말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해당 장면에 대해 황준서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볼넷이 많아지다 보니, (최)재훈 선배님이 올라오셔서 ‘타자랑 싸워라, 가운데에 던져라’라고 조언해 주셨다”라며 “마지막에 결과가 좋게 나와 그런 장난을 치신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4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시즌 23승째(1무 29패)를 수확했고, 30일 롯데전 스윕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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