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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상승 부담에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나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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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가 채권수익률 상승의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6% 떨어진 3만8441.54를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도 0.74% 하락한 5266.95에, 나스닥은 0.58% 내린 1만6920.58에 마감했습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잇따른 수요 부진 영향으로 단기물 보다는 장기물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는 ‘베어 스티프닝’ 나타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S&P500 전 섹터가 하락하였고 유틸리티, 산업 및 소재 업종이 1% 넘게 하락했습니다.

6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에서는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경제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가 상승률이 완만하게 지속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력이 높아져 기업들의 이윤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시 하락에도 엔비디아는 오전에 2% 하락에서 벗어나 1% 가까이 상승하면서 나흘째 랠리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아베크롬비 앤 피치와 츄이 등은 시장 예상을 상회한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20% 넘게 급등했습니다.

로빈후드는 오는 3분기부터 2~3년에 걸쳐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3% 올랐습니다.

반면, 아메리칸항공은 2분기 가이던스 하향 영향으로 주가가 13% 급락했습니다. 이에 사우스웨스트항공과 델타항공 등 항공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주요국에서 높은 물가가 이어지며 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란 우려에 미국과 유로존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52% 하락한 7935.03,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 밀린 1만8473.29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86% 내린 8183.07로 집계됐습니다.

유로존 채권의 벤치마크(기준) 채권으로 통하는 독일 분트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2.685%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2.4%로 4월의 2.2% 보다 가팔라진 것으로 확인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습니다.

다만 유로존의 경제 성장이 정체되면서 미국과의 격차가 커지고 있어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내주 열리는 6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0% 넘게 보고 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9일 아시아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77% 하락한 3만8556.87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은행(BOJ)이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국채금리가 연일 오른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채금리가 오르자 고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을 중심으로 일부 종목이 고평가 됐다는 인식이 나왔고 이는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5% 오른 3111.02에 마감했습니다.

IMF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5%로, 내년 성장률을 4.5%로 각각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4.6%와 4.1%로 각각 예측했는데, 이를 0.4%포인트씩 높인 것입니다. IMF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83% 내린 1만8477.01을,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90% 내린 2만1662.50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1분기 GDP 수정치와 4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됩니다.

미국 기업 중 갭(GAP)과 베스트바이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유로존에서는 4월 실업률과 5월 경기체감지수가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에 부담을 느끼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현ㆍ선물과 차익거래를 통한 매도 압력으로 월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화 약세 압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장중 1370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김석환 연구원은 “이는 증시 하방 위험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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