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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랠리에 ‘전력설비’ 종목 함께 뛴다… 구리·전선주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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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과 맞물려 고성능 AI 구축·운영에 필수인 데이터센터용 반도체와 전력설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초고압 전선, 변압기, 수배전반, 전력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중(重)전기·전력설비 종목 상승세가 가파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가온전선, 일진전기, 대한전선 등 국내외에서 중전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 주가가 모두 급등했다. 종목마다 25~40% 가까운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재생에너지용 전력변환기기와 고전압 차단기 등을 공급한다. 이날 종가는 29만6000원으로 월초 대비 23.6% 올랐다. SK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미국에 변압기 생산공장을 보유했고 영업이익률 변동 폭이 큰 중전기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사이클이 확장하는 시기에는 이처럼 대형 변압기 비중이 높은 업체가 더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초고압 전력시스템과 계통보호 전력기기 등을 만드는 LS일렉트릭은 같은 기간 38.2% 오른 23만1500원, 초고압 전력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해외법인 지주사 LS에코에너지(전 LS전선아시아)도 22.9% 상승한 3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룹 지주사인 LS는 33.6% 오른 18만700원을 기록했다.

가온전선은 23.9% 오른 5만9600원, 일진전기는 31.8% 오른 2만8600원, 대한전선은 34.0% 오른 1만8070원이다. 이들은 모두 국내뿐 아니라 북미, 유럽, 중동, 동남아 등에 사업을 확장 중이거나 이미 진출해 초고압 전선, 전력설비를 공급하거나 전력 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앞서 북미·유럽에서 미래에 부족한 전력을 충당할 설비·인프라 투자를 촉진할 규제 요건이 갖춰졌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가 지난달 송전선로 인허가 기간을 표준 2년으로 단축하고 5년간 10만마일 규모 송전선로를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력망 강화 계획을 내놨고, 이달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송전망을 관리하는 민간 업체(RTO/ISO)에 대해 20년간 지역 송전 시설 예측을 개발하고 5년 단위로 수행해야 한다는 규칙을 세웠다.

2023년 11월 유럽연합(EU)은 탄소중립 달성 기반이 될 전기화 확대와 전력 부분 탈탄소화를 위한 전력망 확충 구상을 담은 ‘EU 전력망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상상인증권은 “상반기 AI에서 촉발된 데이터센터용 신규 수요로 중장기 전력 수요 증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이로 인해 전력기기 업종 주가 역시 좋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이 이들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선주’로 알려진 종목은 부진하다. 풍산은 월초 대비 9.9% 내린 6만5500원, 풍산홀딩스는 9.1% 하락한 2만9300원을 기록했다. 이구산업은 6810원으로 월초 대비 4.3% 올랐으나 이달 중순 반짝 뛰었던 주가 상승 폭을 반납한 사례다. 대원전선우는 20.5% 떨어진 5830원이다.

전선 주원료인 구리 가격이 출렁이고 있어서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현물 시세는 지난 2일 톤당 9660달러에서 16일 1만308달러로 6.9% 올랐으나 이후 오름세가 주춤하고, 구리 선물 시세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AI 관련 모멘텀에) 투기적 매수세로 급등한 구리 가격이 시장에 단기 과열 경계심을 높였다”며 “하반기에 9000~1만1000달러 구간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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