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삭스는 200억 달러(27조 3200억 원) 이상의 역대 최대 규모 다이렉트 렌딩(기업 등에 직접 대출) 펀드를 결성하고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투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펀드에는 한국의 기관투자가들을 포함해 미국 등 해외의 연기금·보험사·국부펀드들이 출자자로 합류했다. 골드만삭스가 관리하는 전세계 패밀리 오피스와 고액자산가 등도 대규모 출자를 약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총 3가지 경로를 활용해 이들 자금을 끌어모았다. 다이렉트 렌딩 부문의 핵심 펀드인 ‘웨스트 스트리트 론 파트너스 제5호'(West Street Loan Partners V)’로 총 131억 달러, 특정 투자자를 위해 운용되는 골드만삭스 내 일임계좌 70억 달러, 추가 결성한 공동 투자 펀드를 통해 총 총 5억5000만 달러를 모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다이렉트 렌딩 분야에 대규모 투자 기회를 열었다고 자평했다. 또 차용자에게 대출 규모와 자금 집행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어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펀드 운용은 회사 내 160명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대체투자사업부 사모신용 부문의 글로벌 팀이 맡을 예정이다. 이들은 골드만삭스 전사 자원을 활용해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펀드를 통해 이미 37개 기업에 40억 달러를 투자했거나 투자를 약정했다.
그렉 올라프손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 사모신용 부문 글로벌 대표는 “여러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매력적이인 선순위 크레딧 투자 대상을 직접 발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제임즈 레이놀즈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 다이렉트 렌딩 부문 글로벌 대표는 “차용자에게 대출 집행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분야에서 투자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