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렸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 급등에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지시각으로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16.73포인트(0.55%) 낮은 3만8852.8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02%) 높은 5306.0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99.09포인트(0.59%) 상승한 1만7019.8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7천 선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 국채 입찰 부진에 시장금리가 4.5%대를 돌파했지만 장 후반 엔비디아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은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업종이 기술주 중심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7.13%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1분기 호실적과 주식 분할결정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에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60억 달러(약 8조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델 테크놀로지(3.68%), ARM(8.98%) AMD(3.16%), 퀄컴(1.29%), 마이크론(2.46%) 등 반도체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86% 올랐다.
이날 시장의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5%대로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직전 거래일보다 0.085%포인트 올라 4.550%을 나타냈다. 5월 미국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오르면서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5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2.0으로 집계되면서 예상치(96)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또한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체 경제상황과 개인 재무상황에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측정한 것이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4월 5.3%에서 5.4%로 상승하면서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외에 아마존(0.77%), 메타(0.36%), 마이크로소프트(0.04%), 애플(0.01%)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대체로 올랐다. 테슬라(-1.39%) 주가는 내렸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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