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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 모두 갖췄다”… 국내시장 휘젓는 ‘쏘렌토·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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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가 국내 시판 되는 자동차 중 판매량 1·2위를 석권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형 차급·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하이브리드’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 순위는 쏘렌토·싼타페·카니발 등의 순이었다. 쏘렌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한 3만6942대였으며 같은 기간 싼타페는 177.6% 늘어난 3만1645대가 팔렸다.

쏘렌토·싼타페가 전체 차급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형에 속한 것도 작용했다. 올해 자동차 내수 판매는 1년 전보다 7.5% 역성장했는데 중형 차급만 9.4% 늘었다.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던 소형·준대형 차급은 판매량이 각각 14%·23% 감소했다.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60%에 육박하는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대세가 된 것도 한몫했다. SUV는 세단보다 실내·적재 공간이 넓은 편이라 ‘패밀리카’로서 제격일뿐 아니라 캠핑 등 각종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에도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여느 다른 모델보다 쏘렌토·싼타페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도 한몫했다. 올해 1~4월 국내 하이브리드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12만92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했다. 기아와 현대의 하이브리드 비중은 각각 39.3%·34.8%로 시장 평균(24%)을 상회하는데 쏘렌토(71.8%)와 싼타페(68.8%)의 하이브리드 비중은 가히 압도적이다.

이 밖에 두 모델이 갖고 있는 우수한 상품성과 디자인도 주효했다. 2020년부터 중형 SUV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쏘렌토는 지난해 상품성을 크게 강화한 ‘더 뉴 쏘렌토’로 거듭났다. 디자인을 다듬고 최신 트렌드에 맞게 다채로운 편의 사양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비롯한 첨단 IT 기술을 폭넓게 적용했다.

싼타페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싼타페’로 진화했다. 정통 SUV 스타일의 박시한 외장 디자인과 강인하면서도 레트로한 스타일링이 특징이다. 넓은 실내 공간과 아웃도어에서의 활용성도 큰 장점이다. 특히 대형 테일게이트가 적용돼 차박·캠핑 등의 야외활동에도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산 중형 SUV 연간 판매량이 5년 만에 2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소비자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가 중형 SUV 하이브리드 모델을 많이 찾아 당분간 쏘렌토와 싼타페의 고공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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