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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저축은행업계의 부실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정리하기 위해 3500억원 규모의 자체펀드(2차 펀드)를 조성한다.
당초 2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부실PF를 적극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금액과 참여사를 확대한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9일 저축은행업권 내 PF 부실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27개사가 참여한 35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에는 330억원 규모의 1차 부실채권 정리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2차 펀드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권 내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게 목표”라며 “업계가 스스로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 등 PF대출 연착륙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또 “참여 저축은행 확대와 다양한 매각 구조 검토 등을 통해 3, 4차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경공매 활성화와 자체상각 등을 통한 부실자산을 조속히 정리해, 서민과 중소상공인 등 거래자가 안심하고 저축은행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건전성 제고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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