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력기기 ‘슈퍼사이클’ 훈풍에 국내 변압기 수출이 늘고 있다.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영국 전력회사인 내셔널그리드와 821억 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275∼400kV(킬로볼트)급 초고압 전력변압기 9대로, 내셔널그리드가 영국 내에서 운영하는 변전소 5곳에 오는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셔널그리드는 영국 내에서 6800억 원에 달하는 전력망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추가 수주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지속되면서 수혜를 받고 있다. 실제 올 1분기 변압기 수출액은 5억 44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81.8% 증가했다. 주요 업체들의 생산 공장 가동률도 90%를 훌쩍 넘기며 한계에 육박한 상황이다.
이에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설에 나서며 고부가치 분야 위주로 선별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효성중공업(298040)도 미국은 물론 영국과 스웨덴 등 유럽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