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스닥 지수 호황에도 고금리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하면서 2700선이 붕괴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45.55p(-1.67%) 하락한 2677.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3.29p(0.12%) 하락한 2719.56로 출발, 고금리 여파로 장 중 2700선 밑으로 밀렸다.
지난 밤 나스닥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미국 2년물과 5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 악화가 확인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따른 영향에 외국인 투자자는 하루 사이 1조36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2667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만 1조266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상위종목에서는 KB금융(1.30%)만 나홀로 상승세를 타며 살아남았다.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종료, LG화학(-5.24%), LG에너지솔루션(-5.00%), 삼성SDI(-4.82%)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56p(-1.48%) 하락한 838.45에 종료됐다. 지수는 어제보다 1.41p(0.17%) 하락한 849.60에서 출발, 하락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4억원, 1681억원을 시장에 내놨고, 개인은 252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펄어비스(4.43%), HLB(2.16%)가 장 중 상승전환했다. 그외 에코프로비엠(-5.59%), 이오테크닉스(-5.28%), 엔켐(-5.2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31일 발표되는 4월 미국 PCE 지표를 앞두고 경기심리가 발동했다”며 “전날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도 부정적으로 시장에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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