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KIA 타이거즈 이우성이 첫 인기투표로 올스타 1루수 부문 1위에 도전한다.
이우성은 29일 오후 3시 기준 KBO 올스타투표 홈페이지 기준 ‘나눔 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 9만9641표를 받아 1위 안치홍(한화 이글스·10만5339표)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올스타 투표가 시작되고 이튿날까지는 1위를 유지하다 3일 차인 29일에 선두를 내줬다.
현재 5698표 차로 추격하고 있는 이우성은 현재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가장 근소 차로 2위에 머물러 있다. 이우성을 제외하면 나눔 올스타 유격수 부문의 황영묵(한화)이 박찬호(KIA)에게 1만 표 이상, 선발 투수 부문에서 류현진(한화)이 양현종(KIA)과 2만 표가량 차이 나는 것이 가장 가까운 수치다.
이우성은 지난해 감독 추천으로 생애 첫 올스타에 선발된 이우성은 주로 오른손 대타 요원으로 출전하다 지난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올해 들어 프로 12년 차인 이우성은 ‘201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해 2017년까지 1군 4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8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고, 이듬해엔 이명기와 1대1 트레이드로 KIA로 다시 둥지를 옮겼다.
수년간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며 인고의 시간을 거친 그는 지난해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하며 생애 첫 세 자릿수 안타·3할 타율(0.301)과 함께 58타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주전 1루수로 낙점되었고 팀 상황상 외야와 겸업하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29일 오전 기준 이우성은 51경기에서 타율 0.332(187타수 62안타) 8홈런 37타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3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달 19일 NC 다이노스전엔 소크라테스 대신 5번 타자로 출전해 1-1이던 9회 초 2아웃 상황에서 극적인 솔로포를 치며 2-1로 승리를 이끌었고 결승타도 시즌 4개로 늘렸다.
사령탑 이범호 감독도 “이우성은 더 클 게 없다. 이제 다 큰 선수라고 봐야 한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우성이 올스타 투표에서 2위로 밀려나자 팬들도 나섰다. KIA 타이거즈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우성을 다시 1위로 만들자’, ‘반드시 자력으로 이우성을 올스타에 올리자’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팬 투표는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쏠뱅크 앱과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는 다음 달 16일 오후 2시까지 21일 동안 실시한다.
1차 중간집계와 2차 중간집계 결과는 각각 다음 달 3일과 10일 발표된다. 최종 투표 결과는 다음 달 1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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