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박세현 기자]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기업 비투엔이 제3자 배정증자를 발행해 최대주주가 바뀐 가운데 쌍방울그룹의 계열사인 디모아가 비투엔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비투엔은 지난 28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총 12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증자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1236원으로 신주 970만8748주가 발행된다.
비투엔 제3자 배정증자 발행대상자는 엑스트윈스1호 조합(이하 엑스트윈스)이다. 비투엔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에 따라 최대 주주가 비투엔인수목적제이차 주식회사에서 엑스트윈스로 변경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엑스트윈스는 김아현 뉴커넥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 27일 디모아가 엑스트윈스 지분 50%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디모아는 현금출자를 통해 엑스트윈스 주식 6000주를 60억원에 취득했다. 이는 자기자본 11.8% 수준이다.
이에 대해 디모아는 “당사가 출자하는 엑스트윈스는 주식회사 비투엔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타법인 지분 취득을 위해 출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디모아가 쌍방울그룹(이하 쌍방울)의 IT유통 및 클라우드서비스 전문 계열사이기 때문. 다시 말해 쌍방울그룹이 비투엔을 품은 셈이 됐다.
이에 대해 비투엔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긴박하게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투엔은 정부 주도의 AI 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 AI 기반 기업금융 플랫폼 구축 사업, 개인화 서비스 데이터 분석 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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