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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구조조정’ 칼바람…고정비 절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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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10 인력 감축을 예고한 엔씨소프트의 경기 성남시 RD 센터 전경 사진엔씨
연내 10% 인력 감축을 예고한 엔씨소프트의 경기 성남시 연구개발(R&D)센터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글로벌 게임업계가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장기화하는 업황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인력 감축은 물론, 개발 중이던 게임을 중단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 흐름에 동참하는 중이다. 전체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게 이유다.
 
29일 게임업계 해고 추적 사이트 ‘게임 인더스트리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해고된 노동자는 1만100명이다. 지난해 전체 해고자인 1만500명에 불과 5개월 만에 근접한 셈이다.
 
이달 들어서만 15곳의 게임업체가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지난 7일 마이크로소프트(MS) 산하 탱고 게임웍스가 폐업하며 150명을 전부 해고한 게 가장 규모가 컸다. 올 들어 게임 개발을 중단한 사례도 5개(텐센트·반다이남코·테이크2·스퀘어에닉스·MS)로 역대 최대 수준까지 치솟았다.
 
국내 업체들도 인력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연말까지 전체 인력 중 10%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5000명을 웃도는 직원 수를 4000명대 중후반까지 줄이는 게 목표다. 엔씨 내부적으론 500명 감축이 완료된 이후, 추가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컴투스·데브시스터즈·넷마블 등도 올해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컴투스는 두 자릿수의 개발 인원 감원 조치를 실시했고, 넷마블은 손자회사인 메타버스월드 법인을 접고 종사자 70여명을 전원 권고사직했다.
 
국내 업체들이 이처럼 공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서는 이유는 커진 ‘인건비 부담’ 때문이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다수 업체의 성장세가 꺾인 상황에, 실적을 정상화하려면 반드시 인건비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주요 게임사 17곳 중 10곳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직전년보다 상승했다. 대형업체로 분류되는 3N2K(넥슨‧엔씨‧넷마블‧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중에선 넥슨을 제외한 4개사의 비중이 일제히 올랐다.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건 크래프톤으로 재작년 16%에서 작년 24%로 8%포인트가 뛰었다.
 
이외에도 펄어비스‧웹젠‧데브시스터즈‧더블유게임즈‧조이시티‧액션스퀘어 등의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 액션스퀘어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245%에 달했다. 이 수치가 가장 낮았던 건 더블유게임즈로 13%를 기록했다.
 
직원 급여도 줄여가는 추세다. 카카오게임즈의 올 1분기 직원 평균 급여액은 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3600만원)보다 25%가 줄었다. 같은 기간 엔씨도 3700만원에서 2900만원으로 22% 감소했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게임산업이 급성장하며 (업체들의) 인력 증원이 과도하게 이뤄진 측면이 있었다”며 “현재는 당시 비대해진 조직 규모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도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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