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KBS로부터 ‘한시적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S는 음주운전 뺑소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에 대한 방송출연규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한시적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공영방송인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에 대해 방송 출연 규제 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KBS 측은 법원의 1심 판결을 지켜본 뒤 추후 규제 수위를 조정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 ‘방송 출연 규제’로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14일 알려졌다. 이후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부인하고 꼼수를 부려 공연을 강행하고 소속사의 조직적 사건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결국 김호중은 지난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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