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최근 디지털 혁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교보생명은 주요 생명보험회사 가운데 보험금을 가장 빨리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보험금 신속지급 평균기간이 0.25일로 주요 보험사 중 가장 높다. 생명보험 업계 평균 기간이 0.9일인 점을 고려하면 약 4~5배 빠른 속도다. 교보생명 실손보험 신속지급 평균기간은 0.19일로 업계에서 독보적 1위다.
교보생명은 그동안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자동심사 모델 구축’ ‘디지털 기술 기반 자동 지급 심사율 확대’ ‘지급 심사 완료 후 즉시 송금’ ‘보험금 일괄 청구서비스’ 등을 추진해 보험금 청구에서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왔다.
보험업계 최초로 모바일 메신저 기반 고객지원시스템 ‘교보톡톡’도 최근 오픈했다. 교보톡톡은 기존 고객지원시스템과 카카오톡을 연결해 고객과 컨설턴트가 손쉽게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 교보톡톡 시스템은 교보생명과 카카오 그룹사인 디케이테크인이 2년간 협업해 완성했다. 국내 최초로 카카오톡을 활용한 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만큼 특허까지 출원했다.
기존 교보생명 공식 어플리케이션 고도화에도 집중한다. 교보생명은 지난 2022년 9월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디지털 채널 통합 앱을 출시했다.
고객들은 보험과 퇴직연금, 대출, 펀드·신탁, 마이데이터 등 모든 서비스를 한 번 회원가입과 로그인으로 경험할 수 있다. 보험·퇴직연금 등 금융업무를 모아 놓은 ‘마이교보’와 다양한 콘텐츠를 반영한 홈 화면 연계를 통해 자주 필요한 서비스를 더 쉽게 제공 중이다.
교보생명 앱이 다른 금융사 앱과 가장 큰 차별화 요소는 금융 업무를 넘어 다양한 문화, 예술, 도서 등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교보생명은 2025년까지 ‘보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금융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문화와 금융’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기업이 되겠다는 취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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