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은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SW로봇과 AI(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입부터 청구에 이르는 보험 과정을 단축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9년 도입된 업무자동화시스템(RPA: Robotics Process Automation)이 대표적이다. RPA는 SW로봇이 사람의 작업을 모방해 자동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통상 단순·반복 업무에 활용된다.
DB손보는 기존 한계를 넘어 보다 복잡한 업무에 RPA를 적용했다. 현재 DB손보 RPA는 손해보험업계 장기보험 가입정보를 분석해 마케팅 리포트를 자동으로 제작해 설계사에게 배포하고 있다. 설계사는 로봇에게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보험금 납부를 잊었을 경우 자동으로 ARS 전화로 안내하는 PDS(Progressive Dialing System)도 RPA가 컨트롤하고 있다. 미납보험금 관리를 통해 계약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DB손보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보험인수 시스템 ‘AI비서’도 소비자 편익에 기여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기술 특허까지 획득한 상태다.
AI비서(사전UW)는 정보이용에 동의한 가입자에게 AI가 기존 보험가입 내용을 분석해 가입설계부터 인수심사까지 전체 영역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6월 최초 도입 이후 월 10만명 소비자가 AI비서를 활용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같은 혁신 노력으로 DB손보는 지난해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업계 최초로 국가품질혁신상 디지털전환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디지털 혁신으로 신성장동력 발굴과 소비자 만족도 개선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DB손보 관계자는 “AI비서(사전UW)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유용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설계와 시장 흐름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