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데일리임팩트 강보윤 기자] 한국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일본의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가 함께 ‘ACC 미래 운동회’ 개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지난 28일 ACC 회의실에서 일본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Yamaguchi Center for Arts and Media, 이하 YCAM)와 융·복합 콘텐츠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ACC 이강현 전당장을 비롯해 YCAM 다이야 아이다 예술 감독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ACC 미래 운동회’ 콘텐츠 공동 연구개발 및 개최 △문화예술분야 우수 전시, 상영, 공연 등의 교류 △기타 양측의 설립 취지에 맞는 공동프로그램 개발 등에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YCAM은 내년 문화전당에서 개최되는 ‘ACC 미래 운동회’의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게 되며 다양한 신체운동과 미디어 아트를 융합한 새로운 시민 참여 스포츠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ACC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미래 운동회’에서 더욱 미래적이고 창의적인 스포츠 놀이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일본 야마구치에 개관한 YCAM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디어센터로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함께 예술과 과학기술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해 전시, 공연, 영화, 워크숍 등의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작고한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마지막 전시도 YCAM과 함께 기획해 제작한 바 있다.
YCAM의 대표 프로젝트인 ‘미래 운동회’는 미디어 아트와 스포츠 기술의 융‧복합 프로그램으로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오면서 지역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YCAM은 ‘미래 운동회’를 통해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과학 기술과 현대 예술을 ‘놀이’를 통해 쉽게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날로그 기반 놀이들을 디지털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프로그램을 참여자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것도 특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협약을 통해 ACC의 10주년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ACC가 지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역 사회에서 더 사랑받고 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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