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T2) 확장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4단계 건설사업이 올해 말 완료된다. 사업이 완공되면 현재 인천공항의 수용인원이 1억명 이상으로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T2 확장지역의 운영준비종합계획에 따라 종합시운전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달부터 진행 중인 종합 시운전은 △계통연동시험 △시험운영으로 구성된다. 계통연동시험은 새로운 시설과 각종 시스템 간의 연계와 통합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이며, 시험운영은 공항기능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성능점검이다. 공사는 8월 이후 실제 항공기와 가상승객을 투입해 공항 운영의 이상 유무를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은 제2여객터미널을 두배 가량 확장하는 것으로 사업비만 4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다. 공사가 끝나면 인천공항은 1억6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거듭나게 된다. 기존엔 7700만명이 이용 가능했다. 이는 이스탄불, 두바이 공항에 이어 글로벌 3위 규모다. 연간 운항 횟수 또한 50만회에서 20% 증가한 60만회로 증가하고, 화물 용량 취급도 500만톤에서 630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공사는 4단계 건설 사업과 함께 스마트 체크인과 스마트 시큐리티 서비스를 도입해 수속 시간을 더욱 단축하고 스마트 계류장 관제시스템을 통해 항공기 운항 지연을 줄여 나갈 예정이다. 대형 미디어아트와 보안구역에 마련된 실외 정원 2개소(동·서편)등도 조성된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지역의 운영 개시 일정은 운영준비 종합평가 결과와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4단계 사업 완공 및 그랜드 오픈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2의 개항에 버금가는 성공적인 오픈을 바탕으로 국민 여러분께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인천공항 연간여객 1억명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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