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노후한 일산호수공원을 책을 읽고, 힐링하는 지역 관광 명소로 새 단장 중이다.
우선 화장실 등 각종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이용이 저조한 전시관 일부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북카페를 조성해 책 읽는 공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의 미를 담은 정원도 조성한다.
일산호수공원은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 시설물이 노후화돼 일부 수리만으로 불편을 해소하기 역부족이다.
이에 시는 ‘일산호수공원 노후시설물 리노베이션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
용역을 토대로 화장실·매점·안내표지판 등을 개선하고, 공공화장실에 디자인을 입힌다.
보행로, 자전거도로 바닥 패턴 디자인을 바꾸고, 휠체어, 유모차 등 이동이 편리하게 바닥도 정비한다.
또 이용 실적이 저조한 화장실문화 전시관과 선인장 전시관 사업화 방안도 추진한다.
주변 시설과 연계해 새로운 전시 콘텐츠나 문화시설로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공원 호수교 남단 교량 하부에는 연면적 240㎡ 규모의 북카페를 조성할 예정이다.
음료 자판기와 벤치가 설치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돼 왔던 곳을 북카페로 바꿔 쉼터 기능에 독서 기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호수공원 작은 도서관과 플라워 북카페 등과 연계해 공원을 ‘책 읽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교량 하부란 이색적인 장소에 주변 호수와 경관을 활용할 수 있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오는 6~7월 설계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맞아 지난 4월부터 공원 내 전통공원의 시설을 보수하고 있다.
또 황매화, 수국 등 다양한 수목과 초화를 심었다.
전통정원 중앙 연못에 원형 섬을, 안쪽에는 사각 정자와 꽃밭을 조성했다.
정원 입구에는 시목인 백송을 심었고, 야간 경관을 위해 대나무숲에 반딧불 조명도 설치했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전통 담장과 전통문 등을 추가로 보수하고, 훼손된 바닥을 포장할 예정이다.
시는 공원 내 자연호 일대에 홍련, 백련, 황련 등 다양한 연꽃과 빅토리아 수련 등 4610본을 심을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일산호수공원의 우수한 자원을 기반으로 특색 있는 문화 관광지로서 매력을 더하고, 고양의 랜드마크 일산호수공원이 더욱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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