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9일 ‘2024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발표
작년 4분기 51억8500만 달러 역대 최고 이어 두 번째 실적
“해외 여행 수요 증가세 지속 영향…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는 감소”
올해 1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실적이 동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1분기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51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전년동기(46억 달러)에 비해서는 12.6% 증가했다.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329.40원)을 적용하면 6조8863억 원을 해외에서 카드로 사용한 셈이다.
분기 단위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 최고치다. 역대 최고치는 작년 4분기에 기록한 51억9000만 달러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국내총생산(GDP)의 민간소비를 집계할 때도 반영된다. 올해 1분기 실질 민간소비(잠정)는 236조135억 원으로 전기대비 0.8%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여행 수요의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감소 등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742만 명으로 작년 1분기(498만 명)보다 244만 명 많다.
사용카드 수는 1748만8000장으로 전분기보다 1.5% 증가했다. 장당 사용금액은 296달러로 전분기(301달러)보다 1.5% 줄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12억8800만 달러)의 사용금액이 전분기보다 5.6%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38억9300만 달러)의 사용금액은 1.8% 감소했다.
한편, 비거주자의 국내 사용실적은 23억3300만 달러로 전기대비 12.6% 감소했다. 작년 1분기보다는 19.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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