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키움증권의 밸류업 공시에 대해 주주자본비용과 총주주수익률(TSR)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29일 논평을 통해 “공시 내용 대부분은 지난 3월 회사가 밝힌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중복된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28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서 키움증권은 3년 중기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30%,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제시했다.
포럼은 “정부 밸류업 가이드라인의 핵심인 주주자본비용과 TSR이 빠진 것은 유감”이라며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강조한 것 같이 키움증권 이사회 책임 하에 일반주주 관점에서 밸류에이션을 토론하고 심의·의결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PBR은 여전히 0.7배로 경영진과 이사회는 안정적 이익 창출 전략에 집중하고 합리적 자본배치로 밸류에이션을 높여야 한다”며 “ROA(자산수익률)를 저해하는 저수익 자산 내용과 개선방안을 밝히고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를 ROE와 연계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라”고 주장했다.
다만 포럼은 밸류업 공시에 국문자료와 함께 영문자료가 동시에 제공된 것에 대해선 “지분 27%의 외국인 투자자와 잠재 외국인 주주를 배려한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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