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을 위한 냉각 시스템 및 칠러 (Chiller) 등 공조제품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반도체 특수공정용 칠러를 개발, 관련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워트 주가가 강세다.
29일 오전 11시1분 기준 워트 주가는 전일 대비 410원(4.42%) 오른 9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포츈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규모는 2023년 148억5000만 달러(한화 약 20조2590억원)에서 2030년 303억1000만 달러(약 41조3519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 평균 10.7% 가량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비슷한 규모의 건물 전력 소비량 대비 40~100배 수준에 달하기 때문이다. AI 붐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의 경우 2026년 620~1050TWh(테라와트시)로 예상된다. 이는 2022년 대비 3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를 위한 공조제품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와 업타임은 데이터센터 소유자와 운영자의 3분의 1 이상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개선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 구현을 희망하는 기업 비중이 2022년 5%에서 2027년 75% 대폭 늘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LG전자는 최근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에 칠러를 활용한 대규모 냉각 시스템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서서히 그 수요가 반영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칠러를 개발하고 있는 워트가 주목받고 있다. 워트는 항온수 공급부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특수공정에 사용되는 항온수 장비(칠러)를 개발해 해당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신제품 극저온·극고온 칠러 등 개발이 가능한 연구·개발(R&D)센터 확대도 진행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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