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현대차가 하반기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4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8일 현대차의 종가는 26만5000원이다.
29일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4년, 2025년 현대차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를 예상한다”며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중국 업체의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ROE 상관관계로 분석 시, 현대차의 적정 PBR은 1배”라고 했다.
이를 대입한 적정 주가는 38만700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44% 높은 수준이다.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일본 완성차 업체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도요타, 혼다의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은 10~12배”라며 “최소 1조원을 시작으로 2~3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율주행, 로봇, 수소,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대한 투자를 감안할 때 규모 확대는 부담된다”며 “현대차는 1조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예상하며, 여기에 배당성향 25%를 합산해 총 주주 환원율은 31~33%를 예상한다”고 했다.
연중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진행되면,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게 임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올해 주당 배당금(DPS)은 1만2000원으로 예상한다”며 “현 주가 대비 배당 수익률은 4.5%”라고 했다.
임 연구원은 “분기 배당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기아는 연초에 배당과 자사주 정책이 집중되면서, 3월 이후 주가가 지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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