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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온실가스인 메탄을 알코올로 분해하는 ‘자생 미생물 메탄자화균’을 효과적으로 배양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메탄(메테인)은 가축 사육장, 쓰레기 매립장, 하수처리장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는 정도가 1이라면, 메탄은 80에 달해 지구 온난화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메탄을 알코올로 분해하는 메탄자화균은 덕분에 온실가스를 줄여주는 능력이 있지만 개체수가 적어 활용이 어려웠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은 박희등 고려대 교수 연구진과 함께 메탄자화균을 선택적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 4월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연구진은 생물막 반응기(Membrane Biofilm Reactor)를 이용, 메탄을 먹이로 하는 미생물만 막 표면에 부착해 성장시키는 방법으로 메탄자화균을 효과적으로 배양할 수 있었다. 메탄 주입 속도 등 조건에 따라 여러 종류의 메탄자화균을 선택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정복철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다양한 메탄자화균을 확보하고 메탄을 유기산 등 유용물질로 전환하는 후속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특성을 분석해 온실가스 저감에 노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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