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기아가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가장 저평가된 회사라며 하반기 업계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16만5000원으로 34.8% 상향했다. 전 거래일 기아는 12만2400원에 마감했다.
29일 삼성증권은 기아가 2024년과 2025년 시장 기대치 대비 각각 10%, 15%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주가보다 실적이 앞서가고 있다”면서 “서프라이즈가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에도 주가수익비율(P/E)은 4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주가 상승 모멘텀(여력)은 2분기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와 비슷한 영업이익(현대차 추정치 3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년 연속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실적에 대한 신뢰감 형성으로 주가가 일시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5월 22일 현대차 주가는 하루에 9.5% 상승하면서 주주 환원 기대감을 일시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기아는 중국 전기차업체 진출이 어려운 미국, 한국, 인도에서 80~90%의 이익을 창출했다. 특히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은 40%, 이익 비중은 50%까지 상승했다”면서 “실적 증가에 따라 2025년 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2024년 대비 50% 이상 증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임 연구원은 “비수기인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 13.1%로 글로벌 자동차업체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기아의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6배로 이를 대입한 적정 주가는 23만5000원이었으며 업사이드(주가 상승 여력) 95%”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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