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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전략 적중…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전통IB 강화로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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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외부 인재 수혈 등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의 인사전략이 ‘IB 반등’이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 IB’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IB 부문 순이익은 4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강 사장은 IB 부문에 먹구름이 드리운 지난해 말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전신 하나대투증권에 몸담았던 ‘하나맨’ 정영균 부사장을 불러 IB그룹을 총괄하게 했다. IB 전 부문의 풍부한 경험이 강점인 그는 조직 개편을 통해 전통 IB와 부동산을 분리, 전문성을 강화했다. 전문성을 내세운 하나증권은 회사채·기업공개(IPO), 인수금융·구조화 금융에서 성과를 냈다.

올 초에는 IB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김현호 상무를 영입했다. IB1에서 DCM을 전담하는 기업금융본부를 맡겨, 대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회사채 인수와 주관에서 하나증권의 약진을 이끌었단 평가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증권의 1분기 IB 부문 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232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하나증권의 경우 IB에서 작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모두 순손실을 냈는데,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IB 부문에서만 56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하나증권 입장에선 IB 실적 반전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올 1분기에도 여전히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았던 만큼, 이번 성과는 강성묵 대표가 강조했던 전통 IB 강화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ECM 주관 실적의 경우 1분기 유상증자 주관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피알 등 대어로 꼽히는 IPO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성과를 냈다. 실제 하나증권의 올해 1분기 IPO 주관 실적을 보면 약 6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확대됐다. 수수료 수익 역시 약 23억원으로 작년 1분기(10억원)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DCM, 그중에서도 회사채 분야다. 인수실적을 꾸준히 쌓아 발행 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한 뒤 추후 주관사단에 포함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에 1분기 회사채 인수실적은 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작년 1분기 대비 6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나증권의 회사채 주관 규모는 1885억원으로 503.3% 급증했다.

이는 IB 부문 순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509억원 기록하는 성과로 이어졌고, 작년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충당금 규모가 대폭 줄어든 효과와 맞물리면서, 순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 취임 2년 차에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 임무를 받은 강성묵 사장의 외부 인재 영입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강성묵 사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을 강조하면서 전통 IB의 경쟁력 강화를 내세웠고, 작년 11월 정영균 전 삼성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IB그룹장으로 영입했다.

하나금융그룹에서 금융업계 첫발을 디뎠던 정영균 부사장은 인수금융과 구조화금융, 해외인프라, 부동산PF 등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근무 당시 삼성증권의 IB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된다. 그는 하나증권으로 돌아와 조직 개편을 통해 전통 IB의 IB1과 부동산·대체투자의 IB2로 세분화했다. IB1에 각 3개실을 보유한 기업금융본부와 ECM본부를 신설해 힘을 실었다.

올해 1월 영입된 김현호 기업금융본부장은 회사채 인수와 주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 상무는 NH투자증권(LG증권·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에서 근무했으며, DCM과 ECM의 현장 경험과 대기업 네트워크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 당시 DCM 부문에서 트랙 레코드가 필요한 하나증권에 적임자로 여겨졌는데, 1분기 인수·주관실적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물론 과제도 상존한다. 정부의 부실 부동산PF 구조조정 속도 방침으로 인해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과 손실 우려가 커진 만큼, 전통 IB 성과가 지속돼야 한다. 특히 ECM에서 큰 영역을 차지하는 유상증자에서 성과가 필요하다. 올 1분기 하나증권의 유상증자 주관 실적은 없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전통 IB 강화를 위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는 등 전통 IB 강화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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