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원룸·오피스텔 ‘제2 월세’ 꼼수 방지 대책 시행됐지만…현장선 “글쎄”

아주경제 조회수  

28일 다수의 부동산 온라인 중개플랫폼에 등록된 오피스텔 및 원룸 매물 정부가 지난해 마련한 소규모 주택 관리비 투명화 방안 제도에 따르면 관리비 세부 내역이 기재돼있어야 하지만 실제론 세부 내역이 기재되지 않고 매물이 등록돼 있었다 사진다방·직방 캡처
28일 다수의 부동산 온라인 중개플랫폼에 등록된 오피스텔 및 원룸 매물. 정부가 지난해 마련한 ‘소규모 주택 관리비 투명화 방안’ 제도에 따르면 관리비 세부 내역이 기재돼있어야 하지만 실제론 세부 내역이 기재되지 않고 매물이 등록돼 있었다. [사진=다방·직방 캡처]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소규모 주택 관리비 투명화 방안에 따른 관리비 부과 세부 내역 예시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소규모 주택 관리비 투명화 방안’에 따른 관리비 부과 세부 내역 예시. [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아파트와 원룸, 오피스텔 등에 부과되는 관리비 내역을 투명화하는 제도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28일 부동산 중개플랫폼 ‘다방’에 등록된 매물을 살펴본 결과,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오피스텔 매물 광고는 관리비가 30만원으로 올라와 있으나 세부 내역은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 

공덕동에 등록된 오피스텔 매물 108개 중 10만원 이상의 관리비를 부과하는 단지는 총 9개 단지였는데 이 중 8개가 항목별 금액이 구분되지 않은 ‘기타관리비’로 등록돼 있었고, 나머지 1개의 매물은 세부 내역조차 확인할 수 없게 등록돼 있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5월 시행에 돌입한 ‘소규모 주택 관리비 투명화 방안’은 공인중개사가 인터넷을 통해 전·월세 매물을 광고할 때 10만원 이상 관리비의 경우 세부 부과 내역을 표시해야 한다. 또 중개대상물 표시 및 광고시에는 정액관리비를 일반관리비와 사용료 및 기타관리비로 구분해 금액을 표시해야 한다. 중개플랫폼의 경우 표준화된 관리비 입력 세분화 기능을 마련해야 한다. 

해당 방안은 지난 3월 말로 계도 기간이 끝나면서 4월부터 이를 따르지 않으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다방뿐 아니라 타 플랫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직방에 올라온 서울시 송파구 신청동의 한 아파트 매물 광고의 경우 관리비가 28만원으로 등록돼 있는데 구체적인 세부 내역 없이 ‘관리비 포함 내역은 아파트에 따라 다르다’는 내용만 기재돼 있었다. 관리비 내역을 구분해서 입력하지 않으면 매물 등록이 되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에 착수했다고 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같은 플랫폼에 등록된 관악구 신림동 내 원룸 매물 역시 관리비가 10만원이 넘지만 세부 내역을 표시하지 않거나 ‘집주인이 관리비 세부내역을 고지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힌 매물이 다수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에서는 해당 제도가 자리 잡으려면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집주인이 관리비 세부 내역을 알리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어서다. 신림동에 위치한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집주인 동의 없이 관리비 세부 내역 표시를 임의로 할 수가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부는 프롭테크포럼과 공인중개사협회 등을 통해 제도 홍보를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속적으로 플랫폼과 협의를 해왔고 규정이 시행됐기 때문에 개별 중개사들에게 의무는 부과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관련 플랫폼과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유명한 맛집은 여기 다 모여있어? 진짜 핫하다는 압구정 맛집 BEST5
  • 부드러운 육질과 풍미가 진한 육즙! 양갈비 맛집 BEST5
  • 겨울철 대표 별미! 쫀득쫀득한 과메기 맛집 BEST5
  • 바삭한 튀김 옷과 부드러운 살코기, 감칠맛 넘치는 소스까지! 옛날 돈까스 맛집 5곳
  • [맥스포토] 황금촬영상 시상식 참석한 여배우들은 누구?
  • 꼬마 사슴 ‘니코’가 안겨줄 크리스마스 선물
  • [인터뷰] 문제적 영화 ‘딜리버리’로 뭉친 권소현·강태우의 이야기
  • [맥스포토] 김민재·조진웅·이제훈·유선호 ‘4색 수트’ 패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그 시절 감성 그대로! 귀혼M, "원작의 향수 느낄 수 있다"

    차·테크 

  • 2
    '곧 환갑' 김성령이 17년간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한 것: 그냥 생긴 대로 살련다

    연예 

  • 3
    전기차 불안감 잡는다더니 “진짜 미쳤다”…벤츠 하이브리드, 이러면 ‘초대박’

    차·테크 

  • 4
    '생활의 달인' 빵의 전쟁 外

    연예 

  • 5
    '06년생' 트럼프 막내아들 배런, 벌써부터 인기몰이… 기념품까지 나왔다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추성훈에게 완패했던 日 전설의 파이터 MMA 복귀, 21살 어린 신예 파이터와 12월 맞대결

    스포츠 

  • 2
    Here we go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동행 끝, 올시즌이 마지막"...새로운 협상 없다, 이별 확실시

    스포츠 

  • 3
    “30팀 중 30팀이 다저스행, 그런데 속마음은 잘…” 日23세 퍼펙트 괴물의 다저스 대세론의 강력한 변수

    스포츠 

  • 4
    디펜더 뺨치는 디자인인데 2천만원대…가성비 SUV의 정체는

    뉴스 

  • 5
    [인터뷰] “최대한 원작 살렸다” 20년만의 귀환 ‘귀혼M’ 조광철 본부장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유명한 맛집은 여기 다 모여있어? 진짜 핫하다는 압구정 맛집 BEST5
  • 부드러운 육질과 풍미가 진한 육즙! 양갈비 맛집 BEST5
  • 겨울철 대표 별미! 쫀득쫀득한 과메기 맛집 BEST5
  • 바삭한 튀김 옷과 부드러운 살코기, 감칠맛 넘치는 소스까지! 옛날 돈까스 맛집 5곳
  • [맥스포토] 황금촬영상 시상식 참석한 여배우들은 누구?
  • 꼬마 사슴 ‘니코’가 안겨줄 크리스마스 선물
  • [인터뷰] 문제적 영화 ‘딜리버리’로 뭉친 권소현·강태우의 이야기
  • [맥스포토] 김민재·조진웅·이제훈·유선호 ‘4색 수트’ 패션

추천 뉴스

  • 1
    그 시절 감성 그대로! 귀혼M, "원작의 향수 느낄 수 있다"

    차·테크 

  • 2
    '곧 환갑' 김성령이 17년간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한 것: 그냥 생긴 대로 살련다

    연예 

  • 3
    전기차 불안감 잡는다더니 “진짜 미쳤다”…벤츠 하이브리드, 이러면 ‘초대박’

    차·테크 

  • 4
    '생활의 달인' 빵의 전쟁 外

    연예 

  • 5
    '06년생' 트럼프 막내아들 배런, 벌써부터 인기몰이… 기념품까지 나왔다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추성훈에게 완패했던 日 전설의 파이터 MMA 복귀, 21살 어린 신예 파이터와 12월 맞대결

    스포츠 

  • 2
    Here we go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동행 끝, 올시즌이 마지막"...새로운 협상 없다, 이별 확실시

    스포츠 

  • 3
    “30팀 중 30팀이 다저스행, 그런데 속마음은 잘…” 日23세 퍼펙트 괴물의 다저스 대세론의 강력한 변수

    스포츠 

  • 4
    디펜더 뺨치는 디자인인데 2천만원대…가성비 SUV의 정체는

    뉴스 

  • 5
    [인터뷰] “최대한 원작 살렸다” 20년만의 귀환 ‘귀혼M’ 조광철 본부장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