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한국의 주요 기업 총수들이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과 만나 민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간담회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약 50분간 이어졌다.
이날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간담회 전 “UAE 파트너십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정기선 부회장은 “조선 및 건설기계,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 회장은 특별한 언급 없이 회담 장소로 향했다.
간담회 후 최태원 회장은 “좋은 말씀 많이 나눴다”며 간단히 소감을 전했고, 이재용 회장은 미소를 지으며 현장을 떠났다.
정기선 부회장은 “모하메드 대통령이 한국을 매우 좋아하며 앞으로 많이 협력하자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모하메드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되었으며, 한국 주요 기업들과 UAE 정부 및 기업 간의 협력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기업들은 최근 UAE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팀 코리아’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마스다르시티 건립 사업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SK그룹은 SK에코플랜트를 통해 UAE와 오만에서 그린수소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대차는 지난해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공급망 구축을 위한 동맹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한국과 UAE 간의 민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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