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과 호주 철도업체 다우너 컨소시엄이 내달 퀸즐랜드주가 주최하는 전동차 공급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다. 채용 계획을 공유하고 구직자와 상담을 추진한다. 양질의 인력을 고용해 전동차를 적기에 납품한다.
28일 호주 이벤트 사이트 ‘이벤트 브라이트’와 퀸즐랜드 주정부에 따르면 이 정부는 내달 1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호주 퀸즐랜드주 브롤가 컨벤션 센터에서 ‘퀸즐랜드 열차 제조 프로그램(Queensland Train Manufacturing Program·QTMP) 브리핑’ 행사를 연다. 전동차 공급사인 현대로템-다우너 컨소시엄, 현지 파트너사인 존 홀랜드가 참석한다. 전동차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주요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채용 계획을 알린다. 현대로템과 다우너 각각 부스를 마련하고 구직자를 대상으로 상담도 진행한다.
퀸즐랜드 주정부는 이번 행사로 사업 참여 기업과 지역 이해관계자의 소통을 강화하고 QTMP의 경제적 기여도를 효과적으로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사가 원하는 양질의 인재 수급도 지원한다. 주정부는 작년 6월 현대로템-다우너 컨소시엄과 1조2164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약 800개 일자리가 생긴다고 예상한 바 있다. 선로와 신호 공사 등 철도 운영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퀸즐랜드 남동부 토반리시에 들어설 공장까지 고려하면 QTMP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현대로템-다우너 컨소시엄은 현지에서 인력을 확보하고 철도 공급에 박차를 가한다. 이 컨소시엄은 6량 열차 총 65대를 제작해 퀸즐랜드주에 공급한다. 오는 2026년 말부터 동남부 퀸즐랜드 철도 노선에 투입된다. 계약이 만료되는 2031년 12월 중순까지 인도를 완료하고 이듬해 브리즈번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찾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는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공급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추가 수주를 노린다. 현대로템은 2016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로부터 8894억원 규모의 시드니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따내며 호주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019년과 2021년 각각 42량, 56량에 대한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시드니 2층 전동차 개조 사업도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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