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내야수 박병호가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kt 관계자는 28일 아주경제에 “박병호가 최근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으며, 구단은 여러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 2022년 kt와 3년 총액 3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이적 첫해였던 2022년 12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 당시 ‘홈런왕’에 등극하며 ‘FA 대박 계약’을 예고했다. 지난해에도 타율 0.283 18홈런 87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잠재력이 만개한 문상철이 주전 1루수로 나서면서 박병호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설상가상 박병호는 지난 26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편 웨이버 공시 후 다른 팀에서 박병호를 데려가지 않으면 이번 시즌 잔여 연봉은 kt가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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