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커뮤니티 시설이 지역 주민에게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서울 서초구는 전날 래미안 원베일리 공공개방 커뮤니티 시설 개방을 위해 입주자대표회의와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한솔아이키움 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의 주민 공동이용시설이 외부에 개방된 데 이어 서초구에서 이뤄지는 두 번째 개방 사례다.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2017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될 당시 ‘동간거리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적용받는 조건으로 공공개방 커뮤니티시설을 외부에 개방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준공 이후 시설 운영자 선정 등의 이유로 개방이 지연돼 왔다.
이에 구는 지난 10개월 동안 재건축조합과 입주자대표회의와 지속적인 조율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고, 공공개방 커뮤니티 시설의 문을 열게 됐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오는 6월부터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주민들에게 시설을 개관할 예정이다.
개방 시설은 지역공동체지원센터, 지역동호회실, 아이돌봄센터, 독서실, 스터디카페, 도서관, 작은도서관, 북카페, 스카이커뮤니티, 행사장, 지역문화센터, 지역창업센터, 지역건강센터 등 총 13곳으로 규모는 8047㎡다.
이용을 원하는 지역주민은 이용 요금을 제외한 모든 사항에 대해 입주민과 동일한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입주민들과 이웃 주민들이 함께 커뮤니티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한강 인프라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공공성을 가미해 많은 주민들이 정비사업 효과를 공유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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