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길어지는 의료대란에···제약사, 매출 직격탄 우려↑

아주경제 조회수  

사진연합뉴스
의·정 갈등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상급종합병원에 납품하는 전문의약품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 위주로 2분기부터 매출 타격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환자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의료대란 장기화로 제약사가 매출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제약사의 실적 핵심인 전문의약품 매출 공백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JW중외제약·HK이노엔·유한양행 등 항암·수액제를 판매하는 기업들 위주로 의정 갈등에 따른 매출 하락이 우려된다. 상급종합병원에 납품하는 전문의약품 비중이 많은 기업일수록 여파가 클 것이란 예상이다. 

앞서 올 1분기에는 대부분의 제약사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냈다. 이 시기는 의정 갈등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제한적인 데다, 대형병원 공백을 중소형 병원이 메우면서 실적을 어느 정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수액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JW중외제약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6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한 실적을 냈다. 특히 일반수액과 영양수액 합계 매출액은 51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HK이노엔은 역시 지난 1분기 수액 매출이 전년 대비 10%가량 늘었다. 보령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23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늘었다.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2.2% 성장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전공의 파업이 본격화됐기 때문에 1분기 실적 반영은 제한적이었다”며 “파업이 6월까지 지속된다면 영향을 받는 기업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제약사 중에서도 특히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상급병원을 위주로 영업을 하는 업체의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응급환자 이외에는 수술이 미뤄지고 있는 데다 수술 후에도 바로 퇴원해야 하는 구조라 주사제나 수액 처방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의·정 갈등 장기화로 제약사 연구·개발(R&D)에도 제동이 걸렸다. 의사들이 의료현장을 떠나면서 신약 개발 임상시험 관련 심사가 지연돼서다. 의료계에서 영업사원과 약속을 잡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해 제약사 영업망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부 대형병원이 국내 주요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영업사원의 병원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병원 교수들의 업무 과부하에 따라 제약사 영업사원 대면을 제한한다는 취지에서다. 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로 현재 외래·수술·입원 등 진료를 교수가 모두 맡고 있는 상황이다.

단기적인 실적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향후 매출 실적이 불투명해지면서 투자 규모도 쪼그라들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바이오 투자액은 2022년 1조1058억원으로 급감한 후 지난해에는 8844억원으로 하락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지치고 바쁜 현대인에게 조용히 찾아오는 '당뇨병' [명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경제] 공감 뉴스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종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종시 맛집 BEST5
  • 지금 놀러 가면 딱 좋은 야외 바베큐 맛집 BEST5
  •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에 대비하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목 젖을 강타하는 칼칼함에 반하는 짬뽕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계절발표회 '깨닫는 중생 따로 있나'

    여행맛집 

  • 2
    '사형수 대부' 삼중스님 입적...재일교포 김희로씨 석방 운동 등 활동

    여행맛집 

  • 3
    운동회 감성 완벽 재현! 모두가 즐기는 PUBG 운동회 IN 스타필드

    차·테크 

  • 4
    성균관대-육군 제51보병사단, AI교육·연구센터 개소

    뉴스 

  • 5
    "덕배 아스널전 결장 확정!"…장기 이탈은 아니다→뉴캐슬과 6R에 복귀할 것→대신 포든 시즌 첫 선발 출전 유력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지치고 바쁜 현대인에게 조용히 찾아오는 '당뇨병' [명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지금 뜨는 뉴스

  • 1
    레알 마드리드 다음 목표는 수비진 개편…'엄청난 계획 있다'

    스포츠 

  • 2
    이적한 지 2달 만에 '빅클럽' 관심 폭발...'바르셀로나-레알-뮌헨-PSG' 스카우트 파견 완료

    스포츠 

  • 3
    빠니보틀, 욕설 DM 논란에 "난 공인 아냐…방송 언젠간 끝난다"

    연예 

  • 4
    'DH 1~2차전' 4만6986명 입장! LG, 구단+잠실 최다 관중 경신…2009년 롯데까지 5만1612명 남았다 [MD잠실]

    스포츠 

  • 5
    제니, '실내흡연' 논란 언급…"韓 대중 왜 화내는지 이해"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종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종시 맛집 BEST5
  • 지금 놀러 가면 딱 좋은 야외 바베큐 맛집 BEST5
  •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에 대비하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목 젖을 강타하는 칼칼함에 반하는 짬뽕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추천 뉴스

  • 1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계절발표회 '깨닫는 중생 따로 있나'

    여행맛집 

  • 2
    '사형수 대부' 삼중스님 입적...재일교포 김희로씨 석방 운동 등 활동

    여행맛집 

  • 3
    운동회 감성 완벽 재현! 모두가 즐기는 PUBG 운동회 IN 스타필드

    차·테크 

  • 4
    성균관대-육군 제51보병사단, AI교육·연구센터 개소

    뉴스 

  • 5
    "덕배 아스널전 결장 확정!"…장기 이탈은 아니다→뉴캐슬과 6R에 복귀할 것→대신 포든 시즌 첫 선발 출전 유력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레알 마드리드 다음 목표는 수비진 개편…'엄청난 계획 있다'

    스포츠 

  • 2
    이적한 지 2달 만에 '빅클럽' 관심 폭발...'바르셀로나-레알-뮌헨-PSG' 스카우트 파견 완료

    스포츠 

  • 3
    빠니보틀, 욕설 DM 논란에 "난 공인 아냐…방송 언젠간 끝난다"

    연예 

  • 4
    'DH 1~2차전' 4만6986명 입장! LG, 구단+잠실 최다 관중 경신…2009년 롯데까지 5만1612명 남았다 [MD잠실]

    스포츠 

  • 5
    제니, '실내흡연' 논란 언급…"韓 대중 왜 화내는지 이해"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