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재입사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입사는 이미 퇴사한 회사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4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1292명을 대상으로 ‘재입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7.9%가 전 직장에 재입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매우 긍정적(16.8%) ▲대체로 긍정적(45.5%) ▲대체로 부정적(31.6%) ▲매우 부정적(6.1%) 등 이었다.
또 응답자 중 46.1%가 ‘퇴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만 해결되면 갈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21.8%는 ‘같은 조건이어도 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31.2%는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연차별로 살펴보면 주로 저연차가 재입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입~2년차’와 ‘3~5년차’가 각각 63.4%, 40.9%로 긍정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12~14년차(13.4%)’와 ‘15~17년차(14.8%)’ 등의 고연차는 긍정적인 답변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43.1%가 ‘이미 검증된 사람이라 다시 검증할 필요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회사의 적응이 빠르기 때문(29.2%)’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언제든 나갔다가 돌아와도 된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어서(34.1%)’, ‘재입사 직원은 다시 퇴사할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26.5%)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럼 실제 재입사를 경험한 응답자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재입사를 경험했다고 밝힌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24.6%였으며, 퇴사 후 재입사까지 평균 2년 4개월의 기간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재입사 후 만족도는 응답자의 과반수인 57.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입사를 결심한 이유로는 ‘해당 회사 또는 상사가 다시 입사하기를 먼저 권유해서(45.9%)’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다른 회사로 재취업에 실패해서(16.7%)’, ‘이직한 회사가 더 불만족스러워서(16%)’ 등의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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