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계가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가 우선 추진할 중점 과제로 ‘정책자금 등 금융지원 강화’를 꼽았다.
벤처기업협회가 공개한 ‘제22대 국회 입법과제에 대한 벤처기업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7.1%가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원을 바랐다.
이어 △연구개발(R&D) 지원 강화(22.5%) △선진금융제도 도입 등 벤처투자 활성화(11.1%)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5.7%) △법인세 등 세제 지원 확대(5.7%)가 뒤를 이었다.
제21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처리되지 않은 법안 중에서는 ‘민간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규제 완화’에 대한 요구가 24.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50인 미만 사업장의 적용을 유예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 등이 뒤를 이었다.
벤처기업들의 경영 전망이나 22대 국회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41.5%는 앞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2대 국회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고 응답한 기업은 30.7%로 높다고 응답한 기업(28.9%)보다 높았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벤처생태계 활성화와 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제22대 국회에 벤처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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