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충남 아산시에 전국에서 7번째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아산 가치만드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가치만드소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창업도전·보육 및 돌봄, 판로 및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는 특화사업장이다. 2020년 경북 안동시를 시작으로 광주광역시, 충남 태안, 제주시, 충남 공주, 경남 진주, 아산 운영에 이어 전북 익산에 12월 개소를 목표로 구축 중이다.
아산 가치만드소는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에 누룽지·라이스칩 제조 설비, 커피 로스팅·추출 실습 공간, 사무공간, 돌봄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공간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창업 단계별로 필요한 교육과 지원을 발달장애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 트렌드에 발맞춰 라이브 방송 판매를 실습할 수 있는 스튜디오는 아산 가치사업소만의 차별화된 시설이다.
가치만드소에서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한 팀을 이뤄 최대 2년간 창업도전에 필요한 기초지식, 제품생산기술, 판로유통 등 종합적인 교육과 실습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이수한다. 또 교육과정에서 생산활동 병행을 통해 발생한 수익으로 창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으며, 졸업 후에는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컨설팅 및 판로 지원 등의 뒷받침이 이어진다.
아산 가치만드소는 아산시의 대표 농산물 ‘아산맑은쌀’을 활용한 가공식품(라이스칩, 누룽지)이 주력 아이템으로, 지역 농민과 상생하는 장애인 경제 자립의 발전적 모델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산 가치만드소 장애인 창업가족들은 아산맑은쌀로 만든 라이스칩, 누룽지, 쌀과자, 식혜, 구움떡 등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연구 개발한 아이템으로 창업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아산 가치만드소의 운영 내실화를 약속하는 기부금 1억 원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기부금은 아산 가치만드소 시설 구축, 생산품 홍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번 기부금을 계기로 현대백화점 식품관 판매 등 판로지원에도 적극적인 협업을 해 나가기로 했다.
오영주 장관은 “가치만드소는 발달장애인의 창업과 지역특산품의 활로를 같이 개척해 나가는 생산적 복지의 롤모델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국 가치만드소 사업장을 통해 더 많은 발달장애인과 가족공동체가 새로운 꿈을 실현하고,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하고, 경제적 자립의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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