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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총수들, UAE 대통령 만나러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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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28일 국빈 방문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티타임을 갖기 위해 총출동했다.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위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로 입장하고 있다. / 정재훤 기자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용 회장, 방시혁 하이브 의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순으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 도착했다.

28일 최태원 SK 회장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위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로 입장하고 있다. / 권유정 기자

이번 재계 총수들과의 만남은 모하메드 대통령이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UAE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UAE에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고, UAE는 300억달러(한화 약 41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양국 경제 협력과 UAE 파트너십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일반 상선 함정을 포함한 조선, 건설기계,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더 많이 협력할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 (회사의) 장점을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28일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티타임을 위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로 입장하고 있다. / 정재훤 기자

재계 안팎에선 원전·방산·건설 분야에서 협력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왕세자 시절 한국이 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할 수 있게 지원한 바 있다. 올해 한국전력공사가 참여한 바라카 원전 4호기가 곧 상업 가동하는 가운데 UAE는 연내 4기의 신규 원자로 건설을 위한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 최초로 수출한 1400메가와트(㎿)급 APR1400 노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함께 UAE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모하메드 대통령이 왕세자였을 때부터 교류를 해왔다. 모하메드 대통령(당시 왕세자)이 2019년 방한했을 때 이 회장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 라인을 직접 안내했고, 2021년 12월 초 아부다비를 방문했을 때도 만났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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