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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사업을 통해 국내 최대인 1만 2000가구 규모로 올해 11월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셋값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대규모 공급에 따른 여파가 이 단지가 속한 강동구 및 인접 지역으로 미치고 있으며 하반기까지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포털 사이트에 나온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세 매물 중 ‘국평(국민평형)’으로 알려진 전용 면적 84㎡(공급 면적 34평)의 최저가는 6억 6000만 원이다. 최고가는 12억 5000만 원으로, 최저가의 약 2배 수준이다. 전용 59㎡ 전세 매물 역시 최저가는 5억 6000만 원, 최고가는 10억 원으로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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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을 비교하면 매매는 전용 84㎡ 기준 최저가가 18억 8000만 원, 최고가는 24억 5000만 원으로 전세 최저가가 매매 최저가의 3분의 1 수준이다. 전용 59㎡는 매매 최저가가 16억 9000만 원, 최고가는 22억 원이다. 마찬가지로 전세 최저가는 매매 최저가의 3분의 1 수준이다.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과 강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아파트 단지 올림픽선수기자촌에서는 전용 84㎡ 전세 최저가가 6억 2000만 원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동일 면적 전세 최저가와 차이는 불과 4000만 원이다. 이 단지는 88서울올림픽을 위해 1988년 입주해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통상 전세 가격은 입주한지 30년 이상된 재건축단지가 낮고, 입주 연차가 적은 단지는 높은 점을 감안하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셋값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올림픽파크포레온과 비교되는 서울 동남권의 대규모 단지로 2018년 12월 입주한 송파구의 헬리오시티(9510가구)의 경우 전용 84㎡ 전세 매물 최저가가 8억 9000만 원, 최고가는 11억 원이다. 최고가는 올림픽파크포레온에 못 미치지만 최저가는 2억 원 이상 비싸다. 같은 면적 매매 호가는 최저 18억 원, 최고 27억 원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1월 입주 예정으로 임차인을 찾는 전세매물이 벌써 대거 출시되고 있다”며 “입주 시기가 다가오며 잔금 마련 등으로 전세 매물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일대 전셋값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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