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의 아세안(ASEAN) 진출 지원을 위한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 수출개척단은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을 단장으로, 30개 국내 디지털 혁신 기업들로 구성된다. 정부 간 협력과 민간 비즈니스 활동을 결합해 수출 활로 개척 활동을 한다는 방침이다.
강 차관은 지난 27일 첫 일정으로 아세안 사무차장과의 면담을 갖고, 지난해 9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아세안의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인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위한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어서 과기정통부가 주최하는 ‘한-아세안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열었다. 인공지능(AI), AI 반도체,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국내 디지털 분야 30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주요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연구혁신청 부의장, 통신정보기술부 인력개발청장, 아세안 사무차장 등 정부와 국제기구 인사, 기업인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총 22건의 수출 계약과 업무협약 체결 등 실질적인 성과도 얻었다는 설명이다. 티멕스티베로가 인도네시아 국세청에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공급 계약을 110만달러에 체결하는 등 총 5건의 계약을 따낸 것이 대표적이다.
강 차관은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네자르 파트리아(Nezar Patria) 통신정보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 디지털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줄여 주는 적합성평가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했다.
강 차관은 “인도네시아에서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우리 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기업들의 해외 신흥시장 개척활동을 돕는 한편 이러한 활동들이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개척단은 오는 30일부터는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해 ‘K-Global@베트남’ 개최와 베트남 정부와의 고위급 면담 등 각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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